높이 1,823m. 북쪽의 천불봉(天佛峰, 1,636m), 서쪽의 숭적산(崇積山, 1,994m)과 더불어 하나의 산괴(山塊)를 형성하고, 고암산(姑巖山, 1,763)·대암산(大巖山, 1,566m) 등과 연결되어 적유령 산맥의 주봉을 이룬다.
산세가 매우 험준하며, 산지의 중턱부터 산정까지는 관목대(灌木帶)를 이루고 그 밑으로는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합림이 전개되고 있으나 식물상(植物相)은 빈약하다. 남쪽 사면의 V자곡을 흐르는 계류가 청천강으로 흘러든다.
심산유곡이므로 촌락 경관은 산촌(散村)을 이루고 있으며, 남쪽 사면을 동남쪽으로 깊이 하각하고 있는 숭적산 남쪽 기슭에는 화경면의 화동참 마을이 있을 뿐이고, 이 곳에 유서깊은 암자인 흥룡암(興龍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