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산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기우승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2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기우승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62년 기우승의 문인 배종풍(裵鍾豐)과 후손들에 의해 편집·간행되었다. 권두에 김준식(金俊植)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배종풍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5권 2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시 18수, 잡저로 「경의문답(經疑問答)」 75편, 문(文) 7편, 서(書) 7편, 권3·4에 서(書) 129편, 권5에 부록으로 행장 및 묘표가 수록되어 있다.

「경의문답」은 사서(四書)의 내용 중 학문의 요체가 되는 구절을 뽑아 문답 형식으로 대의를 밝힌 것이다. 이 글에서 『대학』의 삼강령(三綱領)·팔조목(八條目), 『중용』의 천(天)·성(性)·성(誠)·도(道)·비은(費隱)·사단칠정(四端七情), 『논어』의 인(仁)·충서(忠恕), 『맹자』의 인심도심(人心道心)·호연지기(浩然之氣) 등에 대한 훈고학적 대의를 밝혔다.

「박외필문목변(駁猥筆問目辨)」은 당시 학계의 논쟁거리였던 「음정양동설(陰靜陽動說)」에 대해, 그것은 기(機)가 아니고 천명(天命)이라고 주장하면서, 기가 변화의 원천적 요인이라면 동정(動靜)에 시단(始端)이 없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주서(朱書)를 인용해 조목조목 반박하였다. 이 논설은 주리(主理)·주기(主氣) 등의 철학적 문제와 결부되어 당시 학파 사이의 심각한 논쟁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전적필(矢全赤筆)」은 가설적인 사람과의 문답을 통해 난세에 대처하는 선비의 자세를 밝힌 글이다. 을사오적·단발 등에 대해 의리를 바탕으로 한 역사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백석헌규(柏石軒規)」와 「규절(規節)」은 저자가 교육하던 서당의 학칙으로, 의관·쇄소(灑掃)·좌립(坐立)·유서(有序)·강독 등 15개 조목의 행동 강령과 일직자(日直者)의 임무, 학칙을 어긴 자의 벌칙 등이 정해져 있어 근대 서당학규를 연구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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