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학궤범』에 의하면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에서 ‘오방처용(五方處容)’의 춤이 끝날 무렵 여기(女妓)들에 의하여 「미타찬(彌陀讚)」 다음, 맨 끝곡인 「관음찬(觀音讚)」바로 전에 불렸던 곡이다.
노랫말은 불가(佛歌)의 한시(漢詩)로 되어 있다. 노랫말은
“인천대도사석가세존(人天大導師釋迦世尊)
삼계도사석가세존(三界導師釋迦世尊)……”으로 되어 있다.
억불숭유(抑佛崇儒)의 조선왕조 궁중에서 한동안 불려졌으나, 1518년(중종 13) 국시(國是)에 어긋난다 하여 대제학 남곤(南袞)이 장악원제조(掌樂院提調)와 음악을 아는 악사들과 함께 의논하여 음악은 그대로 두고 노랫말과 곡명을 바꾸었다.
이 때 바뀐 곡명은 「중흥악(中興樂)」으로서 “유천권해동(維天眷海東), 유성계중흥(維聖啓中興)……”의 노랫말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음악이 전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