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가사는 전하지 않고, 다만 이제현(李齊賢)의 『익재난고(益齋亂藁)』 소악부(小樂府)와 『고려사』 악지(樂志)에 노래의 내력과 이제현의 한역시가 수록되어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고려사』 악지에 의하면, 부세(賦稅)는 무겁고 권력자들은 수탈하므로 백성들이 참새가 곡식을 쪼아먹는 것에 탁의(託意)하여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이제현의 한역시에도 당시 농민들의 궁핍한 생활과 관리들의 타락된 일면이 잘 풍자되어 있다. 한역시는 다음과 같다.
참새는 어디서 날아왔는고
한해 농사가 아랑곳없구나
늙은 홀아비가 혼자 갈고 매었는데
벼와 수수를 다 없애다니
(黃雀何方來去飛 一年農事不曾知 鰥翁獨自耕芸了 耗盡田中禾黍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