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재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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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전기의 학자, 소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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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소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활자본. 1935년 후손 진호(鎭浩) · 상영(祥永) · 학규(學奎)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학규의 서문과 권말에 상영 · 진호 등의 발문이 있다. 전북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4수, 권2는 부록으로 기사물재(寄四勿齋) 1편, 별사물재기칠봉(別四勿齋曁七峯), 가장(家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제반구당(題伴鷗堂)」 2수는 유희춘(柳喜春)을 찾아 지은 것으로, 반구당의 주변 경물과 낙척불우(落拓不遇)한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낸 내용이며, 「자견(自遣)」 3수는 세속의 영리와 현달에 마음을 끊고 오직 천부의 시취(詩趣)를 즐기며 살아가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당시 영상(領相)을 지냈던 박순에게 보낸 「기증박상국사암(寄贈朴相國思菴)」 4수가 있는데, 1수에서 박순(朴淳)의 영의정으로서의 공덕을 기리었으며, 2수에서 인생의 궁달(窮達)과 은거의 고통, 3수에서 무상하게 흘러버린 인생의 비애, 4수에서 선군(先君)의 묘비문을 지어 보낸 데 대한 감사의 정을 담고 있다.

「증인(贈人)」 2수는 천명을 알고 산수의 즐거움 속에서 자락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진솔(眞率) · 청고(淸高)한 언어로 읊고 있어 저자의 인생관과 사회적 배경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록의 「기사물재」는 조카 건도(建道)가 지은 것으로, 산속에 묻혀 시주(詩酒)로 살아가는 달관의 경지를 노래하였고, 「별사물재기칠봉」은 유승춘(柳承春)이 그를 찾아 즐겼던 정회를 생각하며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것으로, 꾸밈없는 마음을 서정화한 문학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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