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년(중종 5) 삼랑루(三浪樓) 자리에 정자를 짓고 민구연(閔九淵)·민구령(閔九齡)·민구소(閔九韶)·민구주(閔九疇)·민구서(閔九敍) 등이 같이 수학하였으므로 오우정(五友亭)이라 현판을 달았는데, 1563년(명종 18) 지방유림이 5현의 덕행을 추모하여 오우사(五友祠)와 기사비(記事碑)를 건립하고 향사를 지내왔다.
임진왜란으로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 뒤 1904년에 일부 중건하고 1979년 종중(宗中)에서 확장, 개건하여 사림의 공의로 향사(享祀)를 지내왔는데, 지금은 오우정만 남아 있고 이건은 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