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삼막사 ( )

불교
유적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원효가 창건했다고 하는 사찰.
유적/건물
소재지
경기도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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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삼각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사찰이다. 원효, 의상, 윤필이 막을 치고 수행했던 곳이라서 삼막사라 칭했다고 하며, 도선, 나옹 혜근, 무학 자초가 중창하거나 주석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정의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원효가 창건했다고 하는 사찰.
건립경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산(三聖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주1의 말사이다. 677년(신라 문무왕 17) 원효(元曉) · 의상(義湘)과 거사인 윤필(潤筆)이 관악산에 들어와서 막(幕)을 치고 수행했던 곳이라서 절의 이름을 삼막사라고 했다고 전한다.

한편 사적비에는 원효가 절을 창건했고 통일신라 말에 도선(道詵)이 중건하여 관음사(觀音寺)라 칭했다가 고려 태조가 중수하면서 삼막사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변천

고려 말인 1348년(충숙왕 4)에 공민왕 대의 왕사 나옹 혜근(懶翁惠勤)이 머물면서 도를 닦았고, 조선 초인 1394년(태조 3)에는 태조의 왕사 무학 자초(無學自超)가 이곳에서 국운(國運)의 융성을 기원했으며, 이를 계기로 1398년에 왕명으로 중창 불사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후 몇 차례의 주2주3를 거쳤으며, 1880년(고종 17) 의민(義旻)명부전(冥府殿)을 지었고 이듬해 칠성각(七星閣)이 건립되었다. 삼막사는 조선시대에 서울 주변의 4대 명찰로 알려졌는데, 동쪽 불암산에 있는 불암사(佛岩寺), 남쪽 관악산의 삼막사, 서쪽 삼각산(북한산)의 주4, 북쪽 보개산의 심원사(深源寺)였다.

현존하는 전각으로는 육관음전을 비롯해 명부전 · 망해루(望海樓) · 대방(大房) · 칠성각 등이 있다. 삼막사의 주법당은 원래 대웅전이었는데 1990년 12월 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은 여섯 관음을 모신 육관음전이 세워져 있다. 육관음전 앞에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삼층 석탑이 있는데 이 절의 승려였던 김윤후(金允候)가 몽골의 침입 때 적장 살리타〔撒禮塔〕를 살해하고 승전한 것을 기념해 세운 탑이라고 전한다. 명부전 내부에는 지장보살 · 시왕(十∇王) 등의 상이 모셔져 있다. 망해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맑은 날에는 서해가 보인다고 하여 망해루라고 이름했다. 삼막사 동쪽에는 1707년(숙종 33)에 세워진 사적비가 있는데 앞면에는 사찰의 역사, 뒷면에는 시주한 사람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또 칠성각의 마애 삼존불은 자연 암석에 양각한 것으로 1763년에 조성되었다.

의의 및 평가

삼층 석탑과 사적비, 마애 삼존불과 명부전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권상로 편, 『한국사찰전서(韓國寺刹全書)』 (동국대 출판부, 1979)
박희선, 『삼막사지(三幕寺詩)』 (창진사, 1973)
『문화유적총람』 (문화재관리국, 1977)
주석
주1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절. 조선 정조 14년(1790)에 보경(寶鏡)이 창건하여 이 절을 장헌 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복을 빌어 주는 능사(陵寺)로 삼았다. 부모은중경과 김홍도의 불화(佛畫)가 특히 유명하다. 현재 대한 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로 되어 있다. 우리말샘

주2

절이나 왕궁 따위를 보수하거나 고쳐 지음. 우리말샘

주3

건축물 따위의 낡고 헌 것을 손질하며 고침. 우리말샘

주4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내동에 있는 절. 봉은사(奉恩寺)의 말사(末寺)로, 고려 현종 때 창건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매년 1월 또는 2월 15일에 수륙재(水陸齋)를 열었다. 우리말샘

집필자
김용태(동국대학교 교수, 지역불교 및 불교사 연구(조선시대 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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