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토출형(吐出型 : 동굴 수류가 흘러나옴.)의 대형동굴로 3단계의 다층구조로 되는 수직 경사굴이다. 이 동굴은 크고 작은 광장 네개가 서로 연결, 결합된 것인데 침식과 붕락(崩落)으로 형성되었다.
지층은 고생대의 대석회암통(大石灰岩統)에 속하는 풍촌석회암층(豊村石灰岩層)으로 백색과 회백색 그리고 담홍색의 석회암으로 되어 있다. 특히, 종유석 · 석순은 물론 석회화단구(石灰華段丘) 등이 잘 발달되었으며, 동굴류(洞窟流)가 유출되는 개구부(開口部)를 가지는 커다란 폐쇄형 동굴이다.
주굴(主窟)은 남굴이라 하는데 경사굴로 되어 있고, 동굴은 공동(空洞)으로 되는 폐쇄형 동굴이고, 서굴은 흡인구에 의하여 연결되고 있는 협곡형의 동굴이다. 풍화된 홍점토의 퇴적으로 동굴의 퇴적물들은 모두 붉은 색을 띠고 있음이 특이하다. 1970년에 지정된 이 동굴의 총길이는 현재까지 약 6㎞로 추정되고 있어 우리나라 최대의 석회동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