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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이나 물체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흰 가루모양의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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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이나 물체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흰 가루 모양의 얼음이다. 늦은 봄이나 가을의 맑고 바람이 약한 날 밤 지표면 물체의 온도가 복사냉각에 의하여 0℃ 이하로 내려갈 때 생긴다. 이 시기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공기 중 수증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여분의 수증기가 응결하게 된다. 수증기에 부착되는 물체의 온도에 따라 비결정형, 바늘모양 또는 새털모양의 결정형 서리가 만들어 진다.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를 무서리, 아주 되게 내린 서리를 된서리라고 한다. 서리는 농작물의 파종, 상해, 동해와 관련이 깊은 기상현상으로 예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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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이나 물체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흰 가루모양의 얼음.
내용

늦은 봄이나 가을의 맑고 바람이 약한 날 밤 지표면 물체의 온도가 복사냉각에 의하여 0℃ 이하로 내려갈 때 흔히 생긴다. 이 시기의 한낮에 다소 건조하더라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공기가 수증기를 포함할 수 있는 능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게 되고, 기온이 더 내려가면 여분의 수증기가 응결하게 된다.

이 때 수증기가 부착되는 물체의 온도가 빙점 이하이면 비결정형 서리가 생기게 되며,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과냉각된 물방울이 빙점보다 훨씬 낮은 물체에 접촉하여 승화되는 경우 바늘모양 또는 새털모양의 결정형 서리를 만든다.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를 무서리, 아주 되게 많이 내린 서리를 된서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서리는 일반적으로 남쪽지방보다는 북쪽지방일수록, 낮은 지대보다는 높은 지대일수록 종상일(終霜日)이 늦고 초상일(初霜日)은 빠르며 무상기일(無霜期日)은 짧다. 서리는 빙점 이하의 지면온도 상태를 나타내므로 서리가 내릴 경우 농작물은 서리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되며 심할 때는 동해(凍害)를 받는다.

중부지방에는 ‘88야(夜)의 이별서리’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입춘으로부터 88일째, 즉 5월 2∼3일경에 내리는 서리를 말하며, 대개 이 때쯤이 마지막 서리가 된다는 의미이다.

서리는 농작물의 파종과 추수시기의 상해 혹은 동해와 관련되므로, 농본국가인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기상현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서리에 관한 기록이 많다.

한 예를 들면, ≪세종실록≫ 권21 세종 3년(1421) 8월 정축(丁丑)에 “평안감사가 보고하되 8월 초부터 연일 삭주(朔州) 등 12읍에 서리가 내려서 만곡(晩穀)이 손상을 입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증보문헌비고≫에서는 때아닌 서리나 해를 많이 끼친 서리를 ‘상이(霜異)’라고 기록하였다.

또한 “신라 일성왕 6년(139) 7월에 서리가 내려서 콩을 죽였다.”, “충렬왕 21년(1295) 4월 을유(乙酉)에 서리가 내려서 삼과 보리가 죽었다.”와 같은 기록이 있다. 여기에 쓰인 용어로는 서리가 내리다(隕霜), 서리와 우박이 내리다(霜雹), 엄한 서리가 내리다(隕嚴霜)의 3가지가 있다. 서리를 기상현상의 일종으로 현재처럼 정규관측하기 시작한 것은 영조 46년(1770) 5월 측우기 부흥의 교지를 내렸을 때부터라고 생각된다.

이와 동시에 편찬하게 된 ≪서운관지 書雲觀誌≫의 서리관측규정 중 서리에 관해 “무서리를 상기라 하고, 된서리를 하상이라 한다. 상강 전과 입하 후에도 내린다.”라는 내용이 있다.

한편, 농작물에 대한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때 짚이나 종이로 농작물을 덮어 열손실을 막아주는 복개법(覆蓋法), 농작물에 물을 대 주어 잠기게 하는 잠수법(潛水法), 연기를 피워 지면의 복사냉각을 저지시키는 발연법(發煙法)·팬(fan)을 사용하여 지면 근처의 복사냉각된 찬 공기와 그 상층의 공기를 혼합시키는 송풍법(送風法), 채소나 과수에 물을 뿌려 응결열 방출을 이용하는 살수법(撒水法), 농작물재배지의 공기를 데워 주는 가열법(加熱法)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기온이 빙점 이하로 약간 내려갈 것이 예상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경우 효과가 거의 없다. 따라서 농작물재배는 서리피해가 우려되지 않는 기간을 잘 선택해야 한다.

참고문헌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지상기상관측법』(중앙관상대,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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