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활자본. 1924년 현손(玄孫) 종곤(鍾坤)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희진(李喜璡)·권순명(權純命)의 서문과 권말에 전일중(田鎰中)·이석기(李碩基)의 발문이 있다. 전주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시 104수, 만(輓) 15수, 부록으로 행장이 수록되어 있다. 이 유고에는 문은 없고 다만 104수의 시가 전할 뿐이다.
권순명은 서문에서 “빛나지만 천진(天眞)하며 성령(性靈)을 바로 쏟아냈으며 회식(繪飾)을 일삼지 아니하였다.”고 평하여 천진과 성령에서 나온 그의 시를 주목하였다. 조선 후기 성령론적 문학의 일면으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