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사 동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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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남원 선원사 동종
남원 선원사 동종
공예
유물
국가유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용성로 선원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동종.
이칭
이칭
보현사명 동종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선원사동종(禪院寺銅鐘)
분류
유물/불교공예/의식법구/의식법구
지정기관
전북특별자치도
종목
전북특별자치도 시도유형문화유산(1973년 06월 23일 지정)
소재지
전북 남원시 도통동 39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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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용성로 선원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동종.
내용

1973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전체적으로 짙은 검은 빛이 감도는 선원사동종은 전체 높이가 66㎝이고, 입지름이 47㎝로, 18세기 중 · 후반에 제작된 동종 가운데 중간 정도의 크기에 속한다. 종의 형태는 상부에서 종구까지 완만하게 내려와 바깥으로 살짝 벌어지는 모양을 보인다. 낮고 편평한 천판(天板) 위에는 원래 두 마리 용으로 종뉴(鍾鈕)를 제작하여 부착하였으나 현재는 한 마리가 결실된 상태이다. 종뉴는 음통(音筒)이 없으며, 천판에 남아 있는 주조 흔적으로 보아 결실 전에는 두 마리의 용이 등을 맞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종신은 횡선(橫線)을 이용하여 세 부분으로 구획해 놓았다. 가장 윗부분인 상단에는 원권(圓圈)의 범자(梵字) 11개와 연화(蓮花), 보개(寶蓋) 등의 문양을 불규칙하게 부조하였는데, 이 중 범자는 마멸이 심해 정확히 어떠한 내용의 진언을 새겼는지 알 수 없다. 중단에는 사선문(斜線文) 띠에 9개의 만개한 연꽃을 장식한 연곽(蓮廓) 4개를 배치하였으며, 연곽 사이에는 원형 두광을 마련하고 합장하며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보살 입상 4구를 장식하였다. 그리고 하단에는 불규칙한 연화문과 겉면보다 도드라지게 표현한 연화당초문(蓮花唐草文)을 종구 바로 위에 장식해 놓았다.

선원사동종 하단에는 ‘보현사 중종(普賢寺中鍾)’이라는 명문이 양각되어 있어 보현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하였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외에 다른 내용은 기재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 시기와 동종을 제작한 장인은 확인할 수 없다.

특징

선원사동종은 낮고 편평한 천판 위에 음통이 없는 쌍룡의 종뉴를 부착하고, 종신을 횡선으로 구획한 후 구획한 공간 사이에 원권의 범자, 사선문이 장식된 연곽, 그리고 연곽 사이에 합장형의 보살 입상 등을 부조하였다. 이러한 양식은 18세기 중 · 후반에 경상도 이씨 일파(慶尙道李氏一派) 구성원 중 한 명으로 활동한 주종장 이만돌(李萬乭)이 제작한 동종 양식과 가장 유사하다. 그가 만든 동종들은 대체로 쌍룡의 종뉴, 낮고 편평한 천판과 종구가 좁아지는 형태, 2줄의 횡선으로 구획한 종신에 다양한 문양을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천 은해사동종(1759년), 영동 영국사동종(1761년), 서울 관문사동종(1768년), 공주 갑사동종(1774년)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선원사동종은 종뉴의 형태와 종신을 구획하는 방법, 구획된 종신에 장식된 문양들이 이만돌이 제작한 영동 영국사동종(1761년), 공주 갑사동종(1774년) 등과 가장 유사하여, 제작 시기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선원사동종은 현재 정확한 제작 시기와 주종장을 확인할 수 없지만, 쌍룡의 종뉴, 종신 구획 방법, 구획된 공간 안에 부조된 도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18세기 중 · 후반에 활동한 주종장 이만돌의 작품 양식과 가장 유사하다. 이 동종은 18세기 동종의 일반적인 양식과 주종장의 계보 및 활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한국의 사찰 문화재: 전라북도·제주도』(문화재청 외, 2003)
『한국의 범종』(국립문화재연구소, 1996)
「조선 후기 범종과 주종장 연구」(김수현,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조선 후기 주종장 사인비구에 관한 연구」(안귀숙, 『불교미술』 9, 동국대학교 박물관, 1988)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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