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가 ()

목차
천주교
작품
1850년대 최양업(崔良業, 토마스)이 지은 천주교 신앙가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1850년대 최양업(崔良業, 토마스)이 지은 천주교 신앙가사.
내용

4·4조 형식의 천주교 교리교육을 위한 가사이다. 조선왕조의 박해 속에서 천주교 신자들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전승되어 내려온 신심서(信心書)인 『사말론(四末論)』 중 죽음 부분의 교리를 알기 쉽도록 대중가사로 엮어, 선한 죽음을 예비시키기 위한 노랫말이다.

천주교신앙에서 죽음은 영생의 시작이기 때문에 선한 죽음은 영원한 행복의 관문이다. 죽음의 평등성·보편성·절대성은, 믿음의 대상인 예수도 죽었고 나도 죽는다는 데서 강한 실감을 주며, 죽음을 예비하여야 한다는 절박감은 어느 누구도 죽음의 기한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종하는 예비생활이 곧 인생살이인데, 고신극기(苦身克己)와 피악수선(避惡守善)을 가르치는 교회의 계율이 바로 선종을 예비하는 길이다. 선종의 사상적 바탕은 인과응보와 상선벌악(賞善罰惡)의 내세사상과 영혼불멸의 가르침에 있다.

따라서 현세의 복락은 불완전하고 잠정적인 것이며, 천당복락은 완전하고 영원한 것이므로, 이러한 사상은 죽음을 의연하게 맞이할 것과 순교가 이 사상의 확산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노래는 고신극기의 항구적인 노력만이 선종의 첩경임을 끝까지 권고하면서, 박해의 고난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신앙을 굳게 지켜나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참고문헌

「천주가사의 연구」(김진소, 『한국교회사연구』3, 한국교회사연구소, 1981)
「십계명가와 천주공경가」(하성래, 『신학전망』21∼23, 대건신학대학, 1973)
「서학전래후의 천주가사―사향가 기타에 대하여―」(김동욱, 『인문과학』21, 연세대학교, 1969)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