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유고 ()

유교
문헌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이수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7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이수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7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67년 이수혁의 손자 이병철(李炳轍)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준식(金駿植)의 서문, 권말에 이병철·위재환(魏在煥)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영인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29수, 권2에 서(書) 29편, 잡저 3편, 권3에 변(辨) 1편, 설(說) 3편, 논(論) 32편, 권4에 서(序) 8편, 기(記) 23편, 발(跋) 5편, 통문 3편, 상량문 2편, 축문 1편, 제문 8편, 비(碑) 1편, 묘표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차연곡서원단향운(次淵谷書院壇享韻)」 등 차운(次韻)한 것과 만시(挽詩)가 많다. 「문국복가부지론불승탄식인부(聞國服可否之論不勝歎息因賦)」는 한말의 복제 개혁을 비판한 것이며, 「산재즉사(山齋卽事)」는 속세를 떠나 산 속의 재실에서 벗들과 한담하며 읊은 시이다.

서(書)의 「상송사선생(上松沙先生)」과 「상면암선생(上勉菴先生)」은 기우만과 최익현(崔益鉉)에게 보낸 것으로, 그들의 덕을 사모하며 경서에 대한 의문점을 문의하고 가르침을 청하였다. 특히 최익현에게 성(性)과 심(心)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잡저의 「한중수록(閑中隨錄)」 6조, 「경의문대(經義問對)」 8조, 「답인문목(答人問目)」 38조는 성리설에 대한 글이다. 「경의문대」 내용 중에는 『대학』은 서(序)에서 심을 논하지 않고 성을 말하고, 『중용』은 서에서 성을 말하지 않고 심을 이야기한 까닭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 답한 글이 있다. 『대학』에서는 심을 논하고 성을 말하지 않으므로 서에서 성을 상술하였고, 『중용』에서는 성을 말하고 심에 관해 논하지 않으므로 서에서 심을 상세히 논술한 것이라고 하였다.

「성사심제설변(性師心弟說辨)」은 이기(理氣)는 둘로 나눌 수 있으나 심성(心性)은 하나인데 어찌 사제가 있을 것인가 하고 성사심제설을 논박한 것이다. 논의 「장수론(將帥論)」에서는 장수는 지(智)와 용(勇)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밖에 「약법삼장론(約法三章論)」 등 고사를 나름대로 논증한 글이 있다.

집필자
구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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