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앞뒷면에만 공포를 짜 올리고 옆면에서는 생략하였다.
공포는 화려하고 장식적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뒷면 내부의 공포만 간략한 교두형(翹頭形:圓弧形으로 깎아낸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조선 후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성인이 상주하는 절이란 뜻을 지닌 이 절은 835년(흥덕왕 10)에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그의 도력(道力)으로 왜구를 물리친 덕분에 왕이 그를 왕사(王師)로 삼고 절을 창건하게 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81년(숙종 7)에 중건하였고, 다시 1817년(순조 17)에 중수하였다. 한편, 중건할 때 곰이 목재를 운반하였다고 하여 곰절[熊神寺]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