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 )

기단부는 상하 2층으로 구성하였는데 하층기단 면석에는 좌 · 우에 우주(隅柱)가 정연하고 중앙에 탱주(撑柱)가 모각되었다. 면석 위를 덮은 갑석(甲石)은 약간 경사가 있으며 상면에 굄대를 마련하여 상층기단 면석을 받고 있다. 상층면석도 각 면에 양 우주와 중앙의 1탱주가 정연하게 모각되어 있다.

면석 위를 덮고 있는 상층기단 갑석은 하면에 부연이 정연하게 각출되었고 상면은 약간 경사진 위에 탑신부를 받기 위한 굄대가 마련되었는데 별개의 석재를 끼운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좁은 하단에서 반전된 상면을 넓게 각출하여 높은 굄대를 마련하고 있어 특징적이다. 이러한 굄대의 양식은 신라 하대에 이르러 간혹 보이고 있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을 모두 1석씩으로 조성하여 포개어 놓았으며 각층의 탑신석은 각 면에 양 우주가 정연하게 모각되었는데 초층만은 남쪽면에 문비형을 모각하였다.

옥개석은 하면에 모두 4단씩의 옥개받침을 각출하였고 상면에는 굄대를 마련하여 그 위층의 탑신석을 받고 있다. 낙수면이 평박하고 네귀퉁이 전각의 반전이 경쾌하다. 상륜부는 부재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이 석탑은 넓적한 지대석을 구축하고 상하 2층의 기단부를 형성하고 있어 우선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탑신부는 높직한 굄단을 마련하고 있어 초층과 2, 3층 탑신석의 비례도 세련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각 층 옥개석의 경쾌한 조형이 잘 어울리어 전체적으로 보아 세련되고 경쾌하며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석탑이라 하겠다. 건립 연대는 각 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신라 하대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보령 성주사지내 석탑(3기) : 정밀실측조사보고서』(보령시청 다나건축사사무소, 2015)

『聖住寺址 : 8次·8次연장 發掘調査報告書』(백제문화재연구원 보령시, 2012)

『聖住寺址 : 7차 발굴조사보고서』(백제문화재연구원 보령시, 2011)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保寧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

단행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