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년(숙종 2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유방선(柳方善)과 곽순(郭珣)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묘우(廟宇) 경현원(景賢院)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원호를 ‘송곡’으로 고치고 1712년(숙종 38)이현보(李賢輔)·심지원(沈之源)을 모시고, 그 뒤 이보흠(李甫欽)과 윤봉오(尹鳳五)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며, 1965년 유림의 공의로 복원하여 유방선과 이보흠만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동서 협문(夾門), 4칸의 강당, 4칸의 서재(西齋), 대문 등이 있다. 사우에는 유방선과 이보흠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면서 거처하는 곳인데 현재는 향례 때 제수를 마련하여 두기도 한다. 매년 3월 상정(上丁: 첫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밭 6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