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지역으로서,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하여 인천을 대표하는 유원지로 개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송도유원주식회사가 설립된 후 1939년 일본군의 휴양지로 송도해수욕장이 개장하였다. 일제 패망 이후 1945년부터 1962년까지 폐쇄되었다가 1963년 재개장하였으며 196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1970∼199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하였지만, 199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유원지 및 관광지 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인천의 송도유원지를 찾는 이용객이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2011년에 폐장하였다.
송도유원지는 1963년에 송도해수욕장을 재개장하면서 바꿔부른 명칭이다. 송도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참전했던 일본 해군 군함인 송도함(松島艦)에서 유래하였다. 함선의 이름인 송도는 일본이 자랑하는 명승지로서의 상징성이 크고 바닷가에 위치하는 장소의 명칭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과거 해수욕장은 바닷가에 접해 있었으나 송도신도시 매립공사로 인해 지금은 수로를 통해 바닷물을 끌어 들여야 한다. 현재 해수욕장은 폐장되었다.
송도유원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인천세계도시축전(2009년), 인천아시안게임(2014년), 송도국제도시 개발, 항만의 물류기능 확충, 인천대교 개통, 관광도시 개발 전략 등이 어우러지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다시 부상하였다. 이에 따라 유원지 내에 각종 시설을 설치하고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등의 개발 노력을 하였으나, 이용객 감소로 2011년에 결국 폐장하였다.
인천시에서는 송도유원지를 시민공원, 관광단지, 주상복합주거단지 등으로 구성하여 복합문화시설과 연계된 인천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지만, 이 계획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유원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