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3책. 목활자본. 내용 구성은 제1책에 서문(序文)·발문(跋文)·목록·범례·지도에 이어 권1에 고려세기(高麗世紀)·국조기사(國朝紀事)이 있다.
권2에 강역(疆域)·연혁(沿革)·관원(官員)·군명(郡名)·성곽(城郭)·봉수(烽燧)·부방(部坊)·성씨(姓氏)·호구(戶口)·전제(田制)·풍속(風俗)·토산(土産)·산천(山川)·형승(形勝)·제영(題詠)·학교(學校) 등으로 되어 있다.
제2책에는 권3에 궁전(宮殿)·사묘(祠廟)·관사(官舍)·누정(樓亭)·관방(關防)·병제(兵制)·직역(職役)·우발(郵撥)·교량(橋梁)·능묘(陵墓)·불우(佛宇), 권4에 고적(古蹟) 등이 있다.
제3책에는 권5에 인물(人物)·재행(才行)·충신(忠臣)·효자(孝子)·효부(孝婦)·열녀(烈女), 권6에 명신(名臣)·유수(留守)·경력(經歷)·도사(都事)·문과(文科)·음사(蔭仕)·사마(司馬)·무과(武科)·무남(武南, 附邊將), 권7에 부록이 각각 실려 있다.
서문·발문으로는 1648년(인조 26) 김육(金堉)이 쓴 송도구지서(松都舊誌序), 1700년 이돈(李○)의 송도구지발(松都舊誌跋), 1705년 엄집(嚴緝)의 송도구지발(松都舊誌跋), 1757년 오수채(吳遂采)의 송도속지발(松都續誌跋), 1782년 정창순의 송도지소지(松都誌小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문과 범례에 의하면 김육이 유수로 부임하여 1648년에 개성의 최초의 지지를 만들고, 그 뒤 이돈·엄집이 2권으로 증수하였는데 이를 『송도구지』라 하였다. 다시 1757년 오수채가 1권을 증보하여 『송도속지』를 편찬하였으며, 정창순이 구지·속지를 1편으로 합하고 내용을 정정, 증보한 것이 이 책이라 하였다.
개성이 고려의 왕도였기 때문에 다른 읍지들과 달리 고려조에 관한 역사적인 기록, 역사적인 유물들이 매우 풍부하게 기재되어 있다. 특히 고려의 역사를 역대 왕별로 기록한 고려세기와 조선 태조부터 영조 27년까지의 사건이 기술된 국조기사 등은 역사적인 서술로서 이 읍지의 독특한 점이다.
그 밖에 성곽·부방·풍속·산천·학교·궁전·관사·능묘·고적조 등의 항목에 고려 시대 개성의 사회구조 및 경관을 살필 수 있는 내용과 시문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이 밖에도 규장각도서에 김육이 편찬한 『송도지(松都誌)』 1책, 1802년 김문순(金文淳)이 편찬한 『송도속지』 2책, 1832년 임효헌(林孝憲)이 편찬한 『송경광고(松京廣攷)』 8책, 1830년 김이재(金履載)가 편찬한 『중경지(中京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