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은 동신군, 서쪽은 평안북도 동창군, 남쪽은 희천시와 평안북도 운산군, 북쪽은 우시군·고풍군·전천군과 접하여 있다. 동경 125°37′∼126°22, 북위 40°12′∼40°32′에 위치하며, 인구는 3만 4300여 명이다(1996년 추정).
1949년 평안북도의 일부가 분리, 자강도가 되면서 초산군의 일부지역이 송원군으로 신설되었다. 1981년 8월에는 희천시에서 명문리와 양지리를 넘겨 받았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송원읍과 전창(田倉)노동자구, 송파(松坡)·판평(板坪)·판삼(板三)·삼거(三巨)·월숭(月崇)·신흥(新興)·중평(中坪)·원대(元垈)·차평(車坪)·월현(月峴)·창덕(倉德)·양지(陽地)·명문(明文)·회양(檜陽)·송관(松館)·송천(松泉) 등 16개 이로 되어 있다. 군소재지는 송원읍이다.
이 군은 적유령산맥과 피난덕산맥 사이에 놓여 있어 비교적 험준한 산지로 되어 있다. 군의 동북부에는 고암봉(1,744m)·주사산(1,680m)이, 서남부에는 피난덕산(1,316m)과 서해안지역을 연결하는 우현령이 있다. 그리고 군 안에는 충만강이 송수천 등 많은 지류를 모아 흐른다.
기후는 내륙산간지대의 특징을 가지며, 연평균기온 6.7℃, 1월 평균기온 -13.9℃, 7월 평균기온 22.6℃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158㎜이다. 첫서리는 10월 6일, 마감서리는 4월 27일 경에 내린다.
산림은 군 전체면적의 93%를 차지하며, 참나무·소나무·이깔나무·분비나무·피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 산림갈색토양이 덮여 있고, 연·아연·흑연·금·은 등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산림축적량이 많아 송원임산사업소와 여러 개의 벌채사업소가 배치되어 통나무를 생산한다. 금·은·아연·흑연 등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채광업이 발달하였다. 공업제품으로는 식료·일용품·직물류가 생산되며, 가구제품은 유명하다. 경지면적은 5%에 불과하며 주로 옥수수가 재배된다.
1980년 충만강과 그 지류들을 막아 면적 67㎢의 송원저수지가 완공되고, 1987년 8월에는 태천수력발전소에 물을 보낼 송원언제와 100리 물길이 준공되었다.
이로써 서북쪽으로 흐르던 충만강물이 200리 대인공호수를 형성하고 물흐름을 서남쪽으로 바꾸어 대령강으로 흘러가게 하여 태천발전소와 5개 발전소들을 돌리게 되었다.
송관리 일대는 노루·수달피 등이 서식하고 있어 동물보호구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궁로·전창·월현·단풍 등 약수가 많다. →초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