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alonectris leucomelas (TEMMINCK)이다. 한반도의 동해·서해 및 남해 해안의 무인도서에서 집단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타이완 등지의 동부아시아에 국한하여 번식하는, 점차 사라져가는 종이다. 지구상에서 알려진 슴새과 조류 60여종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종인 슴새만이 번식하며, 나머지 2종 가운데 쇠부리슴새는 미조(迷鳥: 길 잃은 새)이고, 붉은발슴새는 매우 드물게 한반도 동해와 남해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머리와 얼굴은 흰 바탕에 흑갈색의 점무늬가 있고, 상면은 갈색이나 깃털 가장자리는 연한 색깔이다. 하면은 백색이고 부리와 발은 연한 홍색이다.
서해 앞바다의 전라남도 칠발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추자면 사수도 및 독도 등지의 집단번식지를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6, 7월 땅구멍을 터널모양으로 파서 한배에 한 알을 낳으며 11월에는 모두 섬을 떠난다. 겨울에는 동남아시아에서 호주 해역으로 옮겨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