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강상리유적은 함경남도 신포시 강상리(옛 북청군 속후면 강상리) 호만포 호숫가에 있는 신석기시대 후기(5000~3800년 전)의 취락유적이다. 집터 2기 외에도 여러 기의 화덕자리가 발굴되었고, 사구에 자리한 점으로 보아 한반도 동해안 주변의 사구에 자리한 신석기시대 취락유적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출토된 토기는 두만강 하류 서포항유적의 3기 특징으로, 서포항 상층 문화에 포함된다. 옌하이저우의 5000~3800년 전 자이사노프카 문화와 같은 성격이다. 그러나 남한의 동해안 주변 유적인 양양오산리선사유적과는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1959년 북한의 과학원 고고학 및 민속학 연구소에서 가장 먼저 발굴하였으며, 현재는 1975~1976년 발굴 자료까지만 알려져 있다.
한반도의 동해안 주변 유적은 주로 사구(砂丘)에 많이 자리하는데, 신창강상리유적(新昌江上里遺蹟)도 호포만의 사구에 자리잡고 있다. 2개의 집터와 화덕자리 여러 기가 발굴되었는데, 유적의 입지로 볼 때 양양오산리선사유적과 같은 취락유적일 가능성이 크다.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주로 토기인데, 주로 새김 방법으로 문양이 새겨졌고, 그은 방법의 문양도 드물게 있다. 이빨이 많은 돋치개로 찍어서 무늬를 그리는 방법이 가장 많고, 끝이 뾰족한 홈바퀴를 굴려서 새긴 것과 끝이 둥글거나 반달 모양인 막대기를 눌러서 새긴 것이다. 문양은 주로 입술 주위에만 새겨져 있고, 몸통에는 없다. 새김 방법으로는 물결 문양, 삿자리 문양, 곧은 점선 문양으로 그려졌고, 그은 방법으로는 어골 문양이 표현되었다.
토기의 생김새는 바닥이 편평한 항아리, 키가 낮고 높은 바리형 토기 등 다양하다. 주로 바닥이 편평한 토기가 많지만, 둥근 토기도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적색간토기도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기는 돌도끼, 화살촉과 흑요석(黑曜石) 종류의 뗀석기 조각 등도 있다.
신창강상리유적의 유물은 가까이 있는 함경남도 단성시 금송촌의 유물 및 서포항유적의 3기와 유사하다고 알려졌다. 서포항유적의 3기는 러시아 옌하이저우〔沿海州〕의 신석기시대 후기인 자이사노프카 문화와 같은 성격으로서, 서포항 상층 문화로 명명된 바 있다. 이 문화는 5000~3800년 전 동안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퍼져 있었다.
신창강상리유적에서 보이는 토기가 서포항유적의 3기와 같은 성격이라면, 서포항 상층 문화의 범위가 두만강 하류뿐만 아니라 함경남도 원산만 일대까지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남한의 고성문암리유적 및 양양오산리선사유적과도 가까운 위치이고, 입지상으로도 비슷해서 유적 간의 관련성도 앞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