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11년 증손 능완(能琬)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의 서문과 권말에 능완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서(書) 11편, 잡저 6편, 서(序) 1편, 기(記) 3편, 권2에 뇌문(誄文) 7편, 제문 17편, 장(狀) 2편, 권3에 가장(家狀) 4편, 권4에는 부록이 수록되어 있었으나, 권2의 「청설오리사창정순영장(請設五里社倉呈巡營狀)」 이하는 결락되어 현존하지 않는다.
서(書)의 「답이문종식(答李文宗軾)」·「여최치옥숙(與崔稚玉璹)」 등에는 성리(性理)에 대한 문답이 포함되어 있다. 잡저의 「자경설(自警說)」에서는 언행을 항상 삼가고 경계하여 결코 후회가 없어야 한다고 논하였고, 「과거설(科擧說)」에서는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학문에 정진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장의 「의사권공청증사정예조장(義士權公請贈事呈禮曹狀)」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한 권복흥(權復興)의 공로를 치하하고 그에게 작위를 내려줄 것을 예조에 청원한 글이며, 「청설오리사창정순영장」은 진휼을 위하여 사창을 설치할 것을 순영에 요청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