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타령 (아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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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의 토속민요.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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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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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지역의 토속민요.
내용

흔히 「정선아라리」라고 부르는 강원도 일대의 토속적인 민요로 정선지방에만 국한해 부르지는 않지만, 정선지방의 소리가 유명해 그렇게 불린다. 통속화된 민요인 「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한오백년」등의 원가락이기도 하다.

이 「아라리타령」은 혼자서 길을 걸을 때나, 나무하러 다닐 때, 밭에서 김을 맬 때 그리고 저녁에 사랑방에서 놀면서도 부르는 소리로서 강원도 사람이면 저절로 콧노래로 불리던 무척 오래된 민요인 듯하다.

노래조로 부르는 「아라리타령」과 가사를 촘촘히 엮어나가며 부르는 「엮음아라리」가 있다. 이 「아라리타령」 매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같은 가락으로 되어 있으며, 장단은 8분의 9박자의 느린 3박인데 세마치장단으로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쳐나간다. 메나리토리(레·도·라·솔·미의 하강형 선율)의 가락으로 불리며, 특히 후렴구는 구슬프면서 애처로운 듯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소리이다.

(매기는소리) 눈이올려나/비가올려나/억수장마질려/나/만수산/검은구름이/막모여든/다/

(받는소리) 아(어)리랑/아리랑/아라리/요/아리랑/고개고개로/나를넘겨주/게/

(매기는소리) 애오라지/뱃사공아/배좀건네주/게/싸리골/올동백이/다떨어진/다/

이와 같이, 강원도 사람들의 애환을 노래하기 때문에 그 사설은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만들어 부르기도 하지만, 민요의 내용은 이별의 슬픔, 사랑의 배신, 고된 살림살이 등의 생활상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역음부분) 우리집의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달이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개위에다 엽전석냥 걸머지고/

(소리 부분) 강능삼척에/ 소금사러/갔는/데/백복령/구비구비/부디잘/다녀오/게/

「아라리타령」을 부르고 나서는 반드시 위와 같은 내용으로 된 「엮음아라리」를 부른다.

참고문헌

『한국의 민속예술』(최창봉 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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