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아암(兒唵)이라 하며, 상부(上部) 출신이다. 건흥오년명금동석가삼존불광배(建興五年銘金銅釋迦三尊光配)의 명문에 그 이름이 보이고 있다.
명문에 의하면 아엄은 여자 불교신자로서 건흥 5년 병진(丙辰)년에 석가불상을 제작하여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불법을 듣기를 바라고 일체 중생이 이 소원을 같이하기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불상의 제작 연대인 건흥 5년은 광배의 양식으로 보아 536년(안원왕 6)이나 596년(영양왕 7)으로 추정되는 바, 아엄은 대략 6세기 중후반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