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마동 고분군 ( )

선사문화
유적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마리의 새터에 있었던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무덤군.
이칭
이칭
안동마리고분군, 안동마동새터고분군
유적/고인돌·고분·능묘
양식
무덤군
건립 시기
삼국시대~고려시대
관련 국가
신라|고려
소재지
경상북도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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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안동마동고분군(安東馬洞古墳群)은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마리의 새터에 있었던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무덤군이다. 삼국시대 무덤은 돌을 쌓아서 만든 돌덧널무덤이 대부분이지만, 폭이 넓은 것은 돌방무덤일 개연성이 있다. 무덤 바닥에는 납작한 작은 냇돌을 한 벌 깔아서 주검받침을 만든 것도 있고, 바닥을 2단으로 만들어 한 단 낮은 곳에 껴묻거리를 놓은 경우도 있다.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신라 문화가 안동 지역에 전해졌음을 알려 주는 자료이다.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마리의 새터에 있었던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무덤군.
발굴경위 및 결과

안동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구에 포함되면서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에서 조사한 곳이다. 삼국시대 무덤 19기와 고려시대 무덤 1기 등 총 20기의 무덤이 발굴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물속에 잠긴 상태이다. 안동시 마동은 원래 월곡면(月谷面)이었으나 지금은 임동면(臨東面)에 편입되었다.

무덤은 남북 방향으로 발달한 산등성이에서 북쪽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3곳에 나뉘어 분포한다. 조사 과정에서 무덤이 있는 3개 지점을 ‘가’, ‘나’, ‘다’ 지구로 명명하였는데, ‘가’ 지구에 4기, ‘나’ 지구에 5기, ‘다’ 지구에 11기의 무덤이 남아 있었다. 고려시대 무덤 1기는 ‘나’ 지구에서 확인되었다.

형태와 특징

삼국시대 무덤은 긴 축 방향을 대체로 등고선과 나란한 방향으로 만들었다. 무덤 구조는 돌을 쌓아서 만든 돌덧널무덤이 대부분이다. 긴 벽은 깬돌과 냇돌을 1~3단으로 쌓아 만들었고 짧은 벽은 큰 깬돌 1개로 막은 경우가 많다. 무덤의 뚜껑돌은 모두 확인되지 않아서 나무 뚜껑을 사용하였다고 짐작한다.

무덤 크기는 길이 1.33.9m, 너비 0.51.2m, 깊이 0.30.8m 정도로 다양한 편이지만, 길이 2.03.9m, 너비 0.5~0.7m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 지구 21호는 다른 무덤과 달리 너비가 넓은데, 이러한 평면 모양과 출토 유물이 다른 무덤보다 늦은 시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돌방무덤일 개연성이 있다.

무덤 바닥에는 납작한 작은 냇돌을 한 벌 깔아서 주검받침을 만들기도 하였지만, 시설이 없는 무덤도 있다. 껴묻거리는 무덤 바닥에 놓았는데, 대체로 금속기처럼 작은 것은 바닥 중앙, 토기처럼 큰 것은 짧은 벽 쪽으로 치우치게 배치하였다. ‘다’ 지구 16호와 ‘가’ 지구 1-1호는 바닥을 2단으로 만들고 한 단 낮은 곳에 토기 등의 껴묻거리를 놓았다.

고려시대 무덤은 ‘나’ 지구의 삼국시대 무덤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확인되었다. 긴 벽을 따라 돌이 놓여 있어서 돌덧널무덤일 수도 있지만, 벽과 바닥의 높이가 달라서 널무덤일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삼국시대 돌덧널무덤을 파괴하고 만들어진 고려시대 널무덤일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삼국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굽다리접시, 뚜껑, 손잡이달린잔, 긴목항아리, 짧은목항아리, 굽달린긴목항아리, 가락바퀴 등의 토제품(土製品)과 금동으로 만든 가는고리귀걸이, 쇠화살촉, 쇠손칼 등의 금속제품(金屬製品)이 있다. 고려시대 무덤에서는 청자사발, 청자접시, 병, 청동거울, 굽달린청동사발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 및 평가

삼국시대 무덤은 5세기에서 6세기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신라 문화가 안동 지역에 전해졌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1973년도 안동수몰지구유적발굴보고(安東水沒地區遺蹟發掘報告)』(문화공보부, 1974)

논문

김원룡, 「안동군(安東郡) 마동고분군(馬洞古墳群)의 토기(土器)에 대한 고찰(考察)」(『역사학보(歷史學報)』 75 · 76 합집, 역사학회,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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