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 출신으로 1561년(명종 16) 장악원의 첨정으로 음악행정을 맡았을 당시, 악사 홍선종(洪善終)과 악공 허억봉(許億鳳)·이무금(李無金)의 도움으로 『금합자보(琴合字譜)』(일명 安瑺琴譜)라는 거문고 악보의 편찬을 1572년(선조 5)에 완성하였다.
1573년 덕원부사로 일하였다. 합자보(合字譜)·육보(肉譜)·적보(笛譜)·장고보(杖鼓譜)·고보(鼓譜)로 기보된 거문고의 여러 악곡 및 합자보로 기보된 비파보(琵琶譜)를 담은『금합자보』는 임진왜란 이전의 음악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