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굴젓

목차
관련 정보
어리굴젓
어리굴젓
식생활
물품
생굴에다 소금 · 고춧가루를 버무려 담근 젓갈.
목차
정의
생굴에다 소금 · 고춧가루를 버무려 담근 젓갈.
내용

다른 굴젓과 다른 점은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충청도지방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으로는 서산·당진·예산·간월도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간월도의 것을 손꼽는다.

그리하여 옛날에는 서산군 간월도의 어리굴젓을 진상품으로 썼다고 하며, 지금까지 만드는 법이 전해오고 있다. 간월도의 어리굴젓 담그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굴을 대소쿠리에 담아 바닷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은 다음 나무로 만든 통에 굴과 소금을 버무려 짭짤하게 둔다.

그대로 두면 빛이 누르스름하게 되며 굴이 떠오르고, 밑에는 맑은 국물이 고인다. 밀가루를 엷게 타서 풀물을 만들거나 쌀뜨물을 끓여 식힌 뒤에 햇볕에 말린 고춧가루를 풀어서 2, 3시간 놓아 둔다. 삭힌 굴에 고춧가루 물을 버무려 꼭 덮어두었다가 10일이 지나 삭으면 먹는다.

어리굴젓 담글 때의 일반적인 주의사항은 생굴을 씻을 때 맹물로 자주 헹구지 말고 제물에서 여러 번 씻어서 굴딱지가 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어리굴젓은 지역에 따라 약간씩 제법에 차이가 있어, 서산지역에서는 고춧가루와 조밥을 섞어서 담그는데 요즈음은 조밥을 별로 섞지 않는다.

예산지역에서는 설탕과 멸치젓국, 배 채친 것, 생강·파 채친 것을 넣고 담근다. 당진의 어리굴젓은 담근 지 3, 4일이면 먹을 수 있게 빨리 익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은 반찬과 술안주로 이용되는데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담그고 있다.

참고문헌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방신영, 장충도서출판사, 1958)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향토음식편(鄕土飮食篇)-』(문화재관리국, 1984)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서혜경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