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년(선조 3)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우탁(禹倬)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84년(숙종 10)에 ‘역동(易東)’이라 사액되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69년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상현사(尙賢祠), 8칸의 명교당(明敎堂), 신문(神門), 입도문(入道門), 1칸의 전사청(典祀廳), 1칸의 장서각(藏書閣), 10칸의 주소(厨所) 등이 있다. 사우인 상현사에는 우탁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명교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전사청은 제수(祭需)를 장만하여 보관하는 곳이며, 주소는 서원을 수호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 하정(下丁 : 세번째 丁日)과 8월 하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은 전답 7,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