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오골계는 흰색으로 깃털의 우판(羽瓣)이 가늘게 갈라져 있다. 머리는 작은 편이며, 수컷의 머리꼭대기에는 어두운 자색 또는 어두운 붉은색의 복관(複冠)이 있다.
부리는 창백색이고 얼굴과 육수(肉垂)는 자색을 띤 창백색이다. 눈의 홍채는 갈색, 귀는 창백색, 다리는 연색이나 황색이다. 짧은 목에는 깃털이 많으며, 꼬리는 부드러운 깃털로 되어 있는데 짧은 편이다. 다리도 짧은데 바깥쪽에는 깃털이 나 있다. 피부·살·뼈 등이 모두 어두운 자색을 띠며 네 개의 발가락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질이 허약하고 산란능력도 적으며 알도 작다. 일본에서는 독자적인 품종으로 잘 개량되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품종의 고정이나 개발이 불완전하다. 그래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그 보호·육성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