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 서쪽 9㎞ 지점에 있으며, 근홍면에서 l.5㎞ 거리에 위치해 있다. 태안∼당진을 잇는 국도와 서산∼연포간 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1967년에 개장되어, 1972년부터 삼성그룹이 고급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개발한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1.6㎞, 폭 200m이며, 수심이 얕고 경사도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안반도에 있는 만리포·학암포·몽산포·방포 등의 해수욕장과 더불어 1978년서산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다른 곳에 비하여 역사·문화적 요소가 적으나, 울창한 해송림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괴석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따뜻한 해류의 영향으로 먹넝출나무·굴거리나무의 북한계로 알려져 있는 동백나무·사철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개장기간이 긴 편이다.
갯벌체험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오토캠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으로 각종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규모 있게 갖춰져 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이용되면서 방문객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변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인 채석포는 꽃게·대하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여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주변에는 조선 효종 6년 축성된 안흥성지(安興城址)와 태안반도 최대의 항구인 안흥항, 그리고 관광유락지로 개발하고 있는 신진도가 있다. 안흥항에서는 갯바위 낚시와 바다낚시가 가능하고, 신진도·마도·가의도 등의 섬과 옹도·돛대바위·독립문바위·사자바위·여자바위 등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유람선관광을 할 수 있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태안군은 2012년까지 해상호텔과 민속촌·위락시설 등이 조성되는 안흥항 다기능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