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은 「한림별곡(翰林別曲)」·「유림가(儒林歌)」등의 악곡에서 악곡의 앞부분 3구 또는 4구로 된 악절에 이어서 나타나는 3구로 된 또 하나의 악절 머리에 쓰였다. 엽은 본곡(本曲)의 뒤에 따로 추가된 악절이란 의미로 쓰였을 것으로, 「한림별곡」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원순문(元淳文) 인로시(仁老詩) 공로사륙(公老四六) / 이정언(李正言) 진한림(陳翰林) 쌍운주필(雙韻走筆) / 충기대책(沖基對策) 광균경의(光鈞經義) / 양경시부(良鏡詩賦) / 위 시장(試場) 경긔엇더하니잇고 / (엽)금학사(琴學士)의 옥순문생(玉筍門生) / 금학사(琴學士)의 옥순문생(玉筍門生) /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