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세종과 그의 비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능인 영릉(英陵)과 효종과 그의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능인 영릉(寧陵)을 합친 능호이다.
1446년(세종 28) 소헌왕후가 죽자 광주(廣州) 서강(西岡: 현재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산13), 즉 헌릉(獻陵: 태종릉) 서쪽에 쌍실의 능을 만든 뒤 1450년에 세종이 죽자 합장하여 수릉(壽陵)이라 하였다.
그 뒤 이장에 관한 논란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않다가 1469년(예종 1)에 여주로 이장하여 능호도 영릉으로 하였다. 이 때 소헌왕후도 함께 이장하였고 능제(陵制)는 동봉이강형식(同封異岡形式)으로 하였다.
한편 효종은 1649년에 즉위하여 북벌계획을 추진하다가 죽자 양주 건원릉(健元陵: 태조릉) 서쪽에 초장하였다가 1673년(현종 14)에 이 곳으로 이장하였으며, 이듬해에 인선왕후도 이 곳에 이장하였고 능제는 동원상하봉형식(同原上下封形式)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