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31대본산 중 유점사(楡岾寺)의 말사였으며, 현재는 휴전선 북쪽에 위치한다.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1773년(영조 49)에 당우(堂宇)가 붕괴된 것을 계인(戒仁)이 청룡산의 병풍암 아래에 있던 당우들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창하였다.
그 뒤 1897년에 도둑이 들어서 절을 불태웠을 뿐 아니라 전래되어오던 문적(文蹟)을 꺼내어 모두 불살라버렸는데, 이는 소작인이 절에서 소작을 주고 있는 토지문서를 불사르기 위한 소행이었다고 전한다. 그 뒤 1899년에 주지 이보각(李普覺)이 중건하는 한편, 암자 뒤편 산봉우리에 석탑(石塔) 1기를 건립하였다.
이 절의 고지(古址)에는 1558년(명종 13)에 건립한 혜웅화상일공사리탑(慧雄和尙一空舍利塔)을 비롯하여 석불(石佛) 수십 구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