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5년(현종 6)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덕홍(李德弘)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24년(경종 4)에 이시(李蒔)를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76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6칸의 도존사(道尊祠), 8칸의 명륜당, 3칸의 관성재(觀省齋), 3칸의 험위료(驗爲寮)와 입도문(入道門) · 군자정(君子亭) · 주소(厨所) 등이 있다.
사우(祠宇)인 도존사에는 이덕홍과 이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명륜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관성재와 험위료는 각각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로 유생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는 곳으로 사용되었으며, 입도문과 신문은 향사시 제관(祭官)의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장판실은 책판 보관장소, 전사청은 제수(祭需)를 장만하여 보관하는 장소이며, 정자인 군자정 앞에는 연못이 있다.
주소는 서원을 지키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목판 300장이 있고, 재산으로는 전답 7,000평, 임야 10정보, 대지 1,000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