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3㎝, 외구경(外口徑) 27.8㎝, 내구경(內口徑) 17.2㎝.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향로 주위를 돌아가면서 네 곳에 화문원권(花文圓圈)을 그린 후, 그 안에 봉황문(鳳凰文)을 새기고 그 사이에 빈틈없이 은입사(銀入絲)하여놓았다.
언저리의 이면(裏面)에는 점선으로 ‘宜寧修道寺(의령수도사)’라고 새겨진 명문(銘文)이 있고, 대좌의 다리 부분에는 은입사의 조식(彫飾)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다만 점각(點刻)의 ‘嘉慶二十一年丙子四月晉州玉泉寺施主沾油契化主普沾呂性.(가경21년병자4월진주옥천사시주첨유계화주보첨려성)’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내용 중의 가경 21년은 1816년(순조 16)으로 이 대좌의 형태가 노신(爐身)과 균형이 잡혀 있지 않고 또한 은입사의 조루(雕鏤 : 새겨 박음)가 없는 점으로 보아 이 대좌부분은 원형이 아니고 그뒤 조선 말기에 보수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노신부의 은입사도 표충사나 통도사의 향로와 같은 수법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