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기재사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송경숙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6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송경숙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6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46년 송경숙의 아들 송형주(宋衡柱)·송일주(宋一柱), 저자와 동문(同門)인 김식원(金植沅)·송길섭(宋佶燮)과 문인들이 1946년에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오진영(吳震泳)·김영한(金寗漢)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유영선(柳永善)·권순명(權純命)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8권 4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5에 서(書) 156편, 잡저 26편, 권6에 서(序) 11편, 기(記) 6편, 제발(題跋)·자사(字辭)·혼서·고축·제문·상량문, 권7에 묘갈명·묘지·묘표·행장·행록·비(碑)·전(傳), 시 17수, 권8에 부록으로 전우의 외기재기(畏己齋記)·묘갈명·행장·가장·제문·만(挽)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구성상 시는 극히 적고 철학적인 문제를 다룬 서(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도학(道學)에 치중했던 저자의 면모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상간재선생(上艮齋先生)」은 모두 31편에 달한다. 그 내용은 문하에 들어가기를 청한 것을 비롯해, 『논어』·『맹자』·『소학』·『서명(西銘)』 등에서 의심나는 구절에 대해 질의한 것이다.

「답이복암종엽(答李復庵鍾燁)」에서는 『시경』의 편명(篇名)과 유래에 대해 기술하고 풍(風)·아(雅)·송(頌)으로 분류되는 근거를 설명하고 있다. 「여교관제공(與校官諸公)」에서는 이이(李珥)의 사서구결(四書口訣)이 관본언해(官本諺解)에 비해 소외당하는 실정을 보고 사서구결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즉, 사서구결이 주자장구(朱子章句)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김장생(金長生)이나 송시열(宋時烈)과 같은 선현들의 애호를 받았음을 밝혔다.

「답천일청(答千一淸)」에서는 성체심심본성(性體心心本性)의 구절을 인용하여 유학자들이 심(心)을 존중하면서 성(性)을 폄하하는 잘못을 지적하고, 심을 잡고서 성을 존중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잡저 중 「자경겸시자손(自警兼示子孫)」에서는 단발(斷髮)은 오랑캐나 금수가 하는 것이라며 단발령에 항변하였다. 「자경(自警)」에서는 천지로부터 성명(性命)을, 공맹(孔孟)으로부터 교훈을 받아 광명정대한 마음으로 자신의 기(氣)를 다스리면 사념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밖에도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강규(講規)」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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