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숙종 26)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최문병(崔文炳)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의사(倡議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2년에 용계서원으로 변경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14년 사림의 공의로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신문(神門), 6칸의 강당, 1칸의 전사청(典祀廳),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정문(正門), 6칸의 주사(厨舍) 등이 있다.
묘우인 선현사(先賢祠)에는 최문병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경재당(敬齋堂)이라 현액되어 있으며, 동편의 협실은 헌관실로 사용되고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등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는 재석 및 유사실로, 서재는 제원 및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는 장소로, 전사청은 향례 때에 제수를 장만하여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주사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2,200평, 대지 500평, 임야 200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