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외손 이관하(李觀夏)가 편집한 것을 외증손 이선보(李善溥)가 1697년(숙종 23) 간행하였다. 권두에 오도일(吳道一)의 서문과 권말에 이선부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권1∼4에 시 673수, 부록인 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시는 도잠(陶潛)과 두보(杜甫)에 심취하였는데, 이륜(彝倫)과 성정(性情)의 바름에 근본하였고, 문장과 기절(氣節)이 출중하여 당시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한다.
특히, 「청풍대(淸風臺)」는 백이(伯夷)·숙제(叔齊)의 절개를 높이 평가하고, 또 당시 사람들에게 충절을 권하였으며, 「야수(夜愁)」·「독정절집(讀靖節集)」·「야간두시인차박모운(夜看杜詩因次薄暮韻)」 등에는 임절불퇴(臨節不退)하는 정의의 정신으로 사회를 비판한 시의 특색이 잘 표현되어 있다.
또, 시사성과 사회성이 많이 추구되어 비판정신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에 가서 많은 시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