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마을 뒤편 야산 언덕 위에 위치한다. 1980년 6월 2일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원균(元均, 1540~1597)은 임진왜란 때의 장수로, 이순신(李舜臣)과 협력 또는 경쟁하면서 크고 작은 해전에서 승전을 거듭하다가 1597년(선조 30) 칠천량 해전(漆川梁海戰)에서 전사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권율(權慄), 이순신과 함께 선무공신(宣武功臣) 1등으로 책록되었다.
묘역 규모는 400㎡이다. 묘역은 도일동 마을 뒤쪽 야산에 조성되어 있다. 묘소 아래로 내리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다. 봉분을 중심으로 상석(床石)이 있고 그 앞으로 장명등(長明燈)을 배치하였으며 좌우로 망주석(望柱石)과 문인석을 각각 한쌍씩 배치하였다. 석물들은 모두 근래에 후손들에 의해서 마련된 것들이다.
봉분의 오른쪽에는 원래 것으로 추정되는 묘비가 위치하고 있으며, 근래 조성한 새로운 묘비가 봉분 왼쪽 높다란 계단 아래 위치하고 있다. 묘소 아래로 신도비(神道碑)가 있다. 이 역시 근래에 세운 것으로 왕이 내린 교서(敎書)와 장군의 행적을 국한문 혼용체로 기록하였다.
근래에 와서 새로 마련된 사당(祠堂)은 1991년에 향토유적지로 지정되었고 1992년에 중건하여 종중(宗中)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1604년(선조 37) 이순신·권율(權慄)과 함께 선무공신(宣武功臣) 1등에 책록된 사실이 ‘원릉군원균선무공신교지(原陵君元均宣武功臣敎旨)’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