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제6대 성종의 딸이며, 어머니는 성종의 제2비 문화왕후 김씨(文和王后金氏)이다. 모후의 성을 따라 김씨로 하였다.
목종이 폐위되고 현종이 즉위하여 비를 삼고 현덕왕후(玄德王后)라 하였다.
1010년 거란이 침입해오자 임신한 몸으로 먼 길을 가기는 힘들다 하여 외가가 있는 선산으로 행하였고, 왕은 나주로 피난하였다. 거란이 물러간 뒤 왕궁으로 귀환하였다. 화릉(和陵)에 장사하였으며, 시호는 원정(元貞)이다. 1027년의혜(懿惠)의 시호가 다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