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다. 백제 무왕 때 창건한 팔성사(八聖寺)의 일곱 암자 중의 하나였다고 하며, 고려 중기에 창건되어 조선 초기에 폐허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절의 폐허 후에도 이곳에는 높이 4m, 둘레 3m의 거대한 미륵입상(彌勒立像)이 남아 있었다. 원흥 석불입상은 삼국시대에 조성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손 모양이 특이한 불상으로서 1985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노천에 있던 이 불상은 1904년에 원흥 마을에 살았던 이처사(李處士) 부부가 현몽한 뒤 불당을 지어 봉안하였다. 그 뒤 부인은 출가하여 운선(雲仙)이라는 법명을 얻어 원흥사의 중건에 착수하였고, 딸 청신(淸信)과 손자 김귀수(金貴洙)가 그 뜻을 이어받아 현재의 원흥사를 이룩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미륵불이 봉안된 법당과 종각(鐘閣), 요사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