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에는 음효(陰爻, –)와 양효(陽爻, ─)가 있다. 음효와 양효 3개가 모여서 구성된 괘를 소성괘(小成卦)라 하는데 복희팔괘(伏羲八卦)가 그것이고, 6개가 모여서 구성된 괘를 대성괘(大成卦)라 하는데 『주역』의 64괘가 그것이다.
육효에 의한 대성괘의 구성은 『주역』「계사전상(繫辭傳上)」 11장에 보이는 대로다. “역(易)에 태극이 있는데,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는 말과 “팔괘가 이루어지니 상(象)이 그 안에 있고, 인(因)하여 거듭함에 효(爻)가 그 안에 있다.(八卦成列, 象在其中矣, 因而重之, 爻在其中矣)”라는 말에 의해 설명된다.
효의 순서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 맨 밑의 효를 초효(初爻), 그 다음 효를 차례대로 이효(二爻)·삼효(三爻)·사효(四爻)·오효(五爻)·상효(上爻)라 한다. 여기에 다시 음양의 구별을 두어 이름을 붙인다. 즉, 초(初)·이(二)·삼(三)·사(四)·오(五)·상(上)으로 위치를 나타내고, 양수의 대표인 구(九)와 음수의 대표인 육(六)으로 음양을 표시하고 있다.
육효에는 변화·변동·삼재(三才: 天·地·人)의 뜻이 있다. 『주역』「繫辭傳下(계사전하)」 10장에 “역은 크고 넓어 천도(天道)·인도(人道)·지도(地道)가 있다. 이 삼재를 두 번 하므로 여섯이 되니, 여섯은 곧 삼재의 도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은 육효에 삼재와 삼재의 음양 변화의 뜻이 있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세 효로 이루어진 팔괘는 모양[象]을 보여주고, 여섯 효로 이루어진 64괘에서는 모양의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