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내추리) 윤춘근 소장. 영정은 1910년경에 후손들이 제작하여 영당(影堂)을 건립하고 봉안하였는데 무관상(武官像)과 문관상(文官像)이 있다.
파평윤씨 문중에 전해 오는 바에 의하면 윤관의 본래 영정은 함경북도 북청군 소재의 만뢰사(萬賴祠)에 봉안되어 오던 것을 1902년에 모사하여 이 곳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다. 이 영정은 전신상(全身像)으로 윤관이라는 인물의 신격화, 상징화된 위용(威容)을 그려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갑주무복본(甲胄戊服本)은 불화에서의 천왕상(天王像)에 가까운 상용(像容)으로 그려져 속신적(俗神的) 종앙(宗仰)의 대상으로서의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윤관 영정은 초상화사의 자료로서보다는 오히려 민속 자료(民俗資料)로서의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영정의 모습이 무속적인 인상이 짙다는 여론이 있어 1980년에 학계의 고증을 받아 새로이 문관상(文官像)을 제작하여 앞의 문 · 무상과 함께 나란히 봉안하였다. 윤관의 자는 동현(同玄), 시호(諡號)는 문숙(文肅),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고려 문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1104년(숙종 9)에 동북면행영 병마도통(東北面行營 兵馬都統)에 임명되어 여진(女眞)을 정벌하다가 실패하였다. 그러나 1107년(예종 2)에 여진 정벌 원수(元帥)가 되어 동북계(東北界)에 있는 여진을 정벌하고 9성을 쌓아 진국공신(鎭國功臣)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