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파평(坡平). 이조판서 윤곤(尹坤)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윤삼산(尹三山)이다. 아버지는 동지의금부사 윤탄(尹坦)이며, 어머니는 관찰사 이효장(李孝長)의 딸이다.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가 사촌누이동생이다.
일찍이 생원시에 합격하고, 성종 때 여러 지방의 수령을 지내면서 치적을 쌓았고 뒤에 지평이 되었다.
연산군 때에 이르러 왕의 폭정이 날로 심해지자 1506년(연산군 12)에 박원종(朴元宗)·성희안(成希顔) 등이 연산군을 폐하고, 진성대군(晉城大君: 뒤의 중종)을 옹립하기 위하여 반정을 도모할 때 여기에 가담하였다. 거사 당일 진성대군의 사저에 나아가 사태의 전말을 고하여 시위하였으며, 경복궁에 가서 대비 정현왕후에게 이 사실을 알려 거사를 성공시켰다.
그 공으로 정국공신(靖國功臣) 2등에 책록되고 영양군(鈴陽君)에 봉하여졌으며, 1507년에 한성부우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