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명숙(明叔) 또는 계실(季實). 이승형(李承亨)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욱(李郁)이다. 아버지는 가선대부(嘉善大夫) 이응천(李應千)이며, 어머니는 한양조씨(漢陽趙氏)이다.
어렸을 적에 총명하여 기동(奇童)이라 일컬어졌다. 1601년(선조 34) 형 이중립(李中立)과 더불어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1603년(선조 36) 식년시에 형제가 같이 병과로 급제하여 사람들이 영화롭게 여겼다. 벼슬은 호조좌랑에 이르렀다. 어머니의 상을 당하자 지나치게 슬퍼한 나머지 병을 얻어 죽었는데 나이 겨우 38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