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림 ()
정의
조선후기 「입리인물도」, 「청설연음도」 등을 그린 화가.
내용
본관은 강릉(江陵). 자는 경부(景傅), 호는 우창(雨蒼). 당시 역관(譯官)으로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생이었던 상적(尙迪)의 아들이다. 벼슬은 첨정을 지냈다.
최성학(崔性學)의 『연농유고(硏農遺稿)』 우창제문(雨蒼祭文)에 의하면 “특히, 그림에 능하여 산 하나 물 하나도 함부로 그리지 않고 반드시 오묘한 경지에 도달하고야 말며, 따라서 천기(天氣)가 스스로 일어난다.”고 하였다. 아버지를 통하여 주학년(朱鶴年)을 비롯한 청시대 말기의 문인화풍을 수용하였다.
그의 유작 중 「입리인물도(笠履人物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와 「청설연음도(聽雪聯吟圖)」(개인소장)는 필법과 구도 등에서 특히 주학년의 영향이 짙게 나타나 있다.
선면(扇面)에 그린 「강상척서도(江上滌署圖)」(간송미술관 소장)는 근경과 원경이 강물에 의하여 2분되는 원나라 예찬(倪贊)의 화풍을 바탕으로 하는 남종화풍(南宗畫風)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간송문화(澗松文華) 12 -선면(扇面)-』(한국민족미술연구소, 1977)
『한국회화대관(韓國繪畵大觀)』(유복렬 편, 문교원, 1969)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오세창, 계명구락부, 1928)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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