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보(眞寶). 자는 덕여(德輿), 호는 운산(雲山). 아버지는 증 이조참판 이임순(李林淳)이며, 어머니는 안동권씨로 권희(權熙)의 딸이다.
1827년(순조 27) 증광생원시에 장원하였고, 선릉참봉(宣陵參奉)·장악원주부·사헌부감찰 등을 역임하였다. 1842년(헌종 8) 경산현령으로 있으면서 문회재(文會齋)를 창건하여 문풍(文風)을 진작시켰고, 안성군수와 청풍부사를 지내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또 홍주목사로 있을 때 선정을 하였으므로 홍주 백성들이 비를 세워 그의 공덕을 기렸다. 1853년(철종 4) 벼슬에서 물러나 학문에 전념하여 성리학을 많이 연구하였고, 의례변절(疑禮變節: 예가 의심스럽고 변절됨)을 정선하였으며, 후진을 양성하였다.
그 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임금의 부름을 받고 나가 많은 공을 세웠으며, 호조참의·한성부우윤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운산문집(雲山文集)』6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