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原). 아버지는 감찰 한우(漢佑)이며, 어머니는 충의위(忠義衛) 이성(李誠)의 딸이다. 명종의 후궁 숙의 이씨(淑儀李氏)의 외종(外從)으로 궁중에서 자라났는데 명종비 인순왕후(仁順王后)가 보고 기특히 여겨 선조에게 부탁하여 후궁으로 두게 하였다. 이때 나이 14세였다.
후궁 가운데에서 가장 왕의 총애를 받아 정원군(定遠君: 元宗)을 포함, 4남 5녀를 두었다. 영조 때 시호를 경혜(敬惠), 궁을 저경(儲慶), 무덤은 순강원(順康園)으로 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