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년(숙종 36)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최탁(崔濯)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9년(고종 6)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어 서당으로 개편, 운영하여왔다. 광복 후 서원으로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3칸의 강당, 신문(神門), 3칸의 고사(庫舍), 외문(外門) 등이 있다. 묘우에는 최탁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어왔다.
고사는 향사 때 제수(祭需)를 장만하여 두고 제구(祭具)를 보관하기도 하며, 평소에는 서원을 지키는 고자(庫子)가 기거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3변(籩) 3두(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