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1849년(헌종 15)경 이철수(李喆洙, 1824∼1896)에 의해 건립된 전주이씨의 서당으로 건립되었다. 그 당시에는 서계양리에 거주하고 있는 전주이씨 집안만이 자녀교육을 위하여 건물을 세우고 훈장을 초빙하여 글공부를 시켰다고 한다.
앞면 3칸 · 옆면 2칸의 一자형 평면이며, 팔작지붕에 홑처마 민도리 구조이다. 일산이수정이라는 이름은 추사 김정희가 이곳에 잠시 머물 때, 예산군 대술면에서 흐르는 달천(達川)과 청양군 운곡면에서 흐르는 죽천천이 만나 예당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의 작은 동산 위에 세워진 건물주위의 지형지세를 보고 ‘일산이수정(一山二水亭)’이라 이름 붙이고 현판의 글씨를 직접 쓴데서 유래한다.
이 건물은 한 집안의 교육을 위한 건물로 세워졌지만, 1920년 경에는 국문강습소가 개설되었고, 1923년에는 현 신양초등학교의 전신(前身)인 신양공립보통학교 개교 시에는 창립 교사(校舍)로 활용되었다.
특별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세워지고, 이름에 정자라는 표시가 있으면서도 경치를 감상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강학(講學)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는 점과 근대초기 공교육 장소로 활용되었다는 점이 예산지역 교육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